프레스코 원단(FRESCO) 원단

 

 


 

 

사실 프레스코(Fresco) 원단은 영국의 원단 Mill(원단을 실제로 생산하는 직조 회사) 중에 하나인 Hardy Minnis 라는 브랜드가 세계 최초로 개발을 하여 특허를 가지고 있는 원단으로 명칭 사용에 제한을 가지고 있으나 흔히 스카치 테이프, 켄터키후라이드 치킨 등과 같이 특정 브랜드의 상호가 해당 제품군을 대표하여 마치 고유 명사처럼 사용되는 것 중에 하나입니다.

 

그만큼 프레스코 원단은 봄/여름을 대표하는 울 원단으로 전 세계의 고객들에게 각인되어 있으며 그 특징은 매우 유니크합니다.

 

 

가장 큰 특징은 원단의 플라수(PLY) 수가 높아 실의 짜임을 눈으로 볼 수 있을 만큼 두꺼운 것이 특징입니다. 그만큼 원단의 세 번 수는 낮지만 원단의 꼬임이 높은 만큼 그 사이로의 공간들이 생겨 바람의 흐름이 일반 울 원단보다 매우 높아지는데 이와 같은 이유로 원단의 통기성이 뛰어나며 같은 연유로 원단의 탄성이 높아 복원력이 우수해 주름에 대한 피로감으로부터 벗어나실 수 있습니다.

 

이러한 특징을 가지고 있는 프레스코 원단(사실은 특정 브랜드 원단의 상호이지만 고유 명사처럼 사용되기 때문에 저 역시 프레스코 원단이라고 통칭하겠습니다)은 다양한 브랜드에서 전개가 되어 각 브랜드마다 다양한 컬렉션 명으로 불리며 전 세계 고객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금일 소개해드리는 원단은 영국 최대의 Merchant(원단을 기획하여 유통하는 회사) 중에 하나인 Harrisons of Edinburgh 계열사 중 Smith Woollens라는 브랜드에서 전개하는 Finmeresco라는 원단 컬렉션입니다. 

 

3-Ply부터 4-Ply까지 만나보실 수 있으며 특히 3-Ply 원단의 경우 중량감이 280/310gms 정도로 너무 높은 편은 아니라 조금 라이트한 특징의 프레스코 원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보통의 원단 브랜드에서 전개하는 3-Ply 정도의 프레스코 원단은 중량감도 높고 그 질감이 매우 거칠고 단단하여 일반인들에게는 거부감이 있는 것도 사실인 텐데 그런 분들에게 추천해드리고 있는 원단 컬렉션입니다.

 

 

원단은 가까이서 보여드립니다. 실의 짜임이 보이시죠? 이 원단은 3-Ply 원단의 브라운 색상입니다. 봄/여름 시즌에 데일리 수트를 찾고자 하시는 분들에게 매우 훌륭한 선택이 될 것입니다. 

 

특히 제가 프레스코 원단을 여름 시즌에 많이 추천해드리는 이유는 습도에 강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서인데 보통의 울 100% 원단은 우리나라처럼 습도가 높은 여름철에는 매우 취약한 단점을 가지고 있어 장마철과 같은 날씨에는 원단이 쉽게 상하기 쉽습니다. 이럴 때는 세번 수가 낮고 통기성이 높아 몸에 달라붙지 않는 원단 그리고 플라이(PLY) 수가 높아서 조직감이 튼튼한 것이 좋은데 바로 프레스코 원단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우리나라를 흔히 '커피 공화국'이라고 합니다. 그만큼 커피의 수요가 높은데, 커피 원두를 제대로 알고 드시는 분들은 적은 것 같습니다. 커피의 원재료인 커피 원두의 생산지가 어디며, 어떻게 블렌디드 되었는지 또 어떻게 로스팅 되었는지에 따라 커피의 풍미가 달라지듯이 수트의 주 재료인 울(Wool)이 어디서 생산되었는지 더 나아가 어떤 방식으로 가공되었는지에 따라서 완성되는 수트의 실루엣과 그 활용 목적은 달라지게 됩니다. 

 

모든 것이 그렇습니다. 아는 만큼 보이는...^^

 

감사합니다.